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극적인 식민지 역사의 아픔을 씻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요?
적어도 다음 경기가 열린다면 식민지 지배의 아픔을 안겨준 이들을 위한 '작은 복수극'은 완성될 것입니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16강에서 스페인을 꺾고 이베리아 반도 국가들을 모두 꺾고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는 8강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프랑스와 결승 진출 문턱에서 만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4강 상대인 프랑스도 스페인처럼 수탈의 아픔을 안긴 옛 식민지 강국입니다.
모로코의 고통은 일본이 경제적 이익을 침략해 국권까지 빼앗긴 한국과 과정이 비슷합니다.
스페인은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웃 모로코에 선전포고를 하고, 1860년 불평등 조약을 맺어 최혜국 대우를 강요하고 점령지를 확보했습니다.
20세기부터는 프랑스까지 눈독을 들였고, 모로코는 양국의 제국주의적 욕망으로 주권이 인정되지 않는 '보호령'에 빠졌습니다.
이 과정은 두 나라가 모로코의 영토를 공유하는 방법이었습니다.
1902년, 1904년, 1912년 등 여러 조약을 통해 점령지의 범위가 조정되어 광산과 대규모 농장을 통한 경제적 착취가 계속되었습니다.
원주민 세력은 1921년에 수년간의 "리프 전쟁"을 시작했지만, 스페인과 프랑스의 협력으로 패배했고, 모로코는 식민지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그의 군사적 위업을 바탕으로 독재자가 된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집권 후 모로코의 독립운동을 강력하게 탄압했습니다.
하지만, 해방을 열망한 모로코인들의 강한 저항으로 인해, 프랑스는 1956년 프랑스령 모로코의 독립을 인정했고, 스페인은 곧 자국령 모로코에 대한 오랜 집착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모로코는 지난 7일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12년 만에 우승을 꿈꿨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탈락시키며 역사를 조금이나마 해소했습니다.
그것은 스페인을 상대로 한 그의 첫 승리였습니다.
이 승리 이전에 모로코는 스페인을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모로코의 8강 다음 골은 이베리아 반도의 또 다른 이웃나라 포르투갈을 사로잡은 프랑스입니다.
모로코인들은 이미 서유럽을 겨냥한 일련의 역사적 복수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사는 루브나 탈렙(34)은 4강이 확정되자 뉴욕타임스에 "대표팀이 모든 기대를 뛰어넘어 (이번 월드컵에서) 축구보다 더 가치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며 기뻐했습니다."
"모든 모코로 사람들은 어떤 역경도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로코를 식민 통치의 상처로부터 치유해준 국가대표팀에 영원히 감사할 것입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자신을 무니르라고만 밝힌 모로코 축구팬은 AP통신에 "프랑스와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모로코와 프랑스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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