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장애인 시위 12월 13일부터 서울시 대응 최신 소식

내일(13일)부터 출근시간대 전국장애인연대(전장연)가 시위하는 지하철역에서 운행이 지연될 경우 열차는 '무정차 통과'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등과 간담회를 갖고 내일부터 (무정차를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며 "교통공사가 지하철역 승객들에게 미리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지하철 4호선 삼각지대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펼쳤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한국교통공사는 지난 8일 출근길 전장연 시연회가 열리는 지하철역을 '정차 없이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날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시위가 어느 지하철역에서 언제 열릴지 예측할 수 없어 내일 오전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 3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집까지 '출근길 지하철 탄다'는 내용의 첫 선전전을 열었습니다.

. 이후 3, 4, 5호선 지하철역에서 1년 넘게 출근길 선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장연씨 등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6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중인 국회의사당 앞에서 '장애인 권리를 위한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